As andofofand, andandofwith
작업 안에서 규칙은 오직 따라 하기뿐, 신체를 통해 드러나는 정보들은 한정된 용어들로 전달, 해석되지 않는다. 그리고 발화자의 신호는 타자, 즉 다른 수신자를 거치지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기에 발화자 자신은 수신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그대로 따라 하기’가 반복되듯 강박적으로 순환 한다면, 서로에게 가까워지기 위한 이 노력은 상황을 되려 서로가 그럴 수 없도록 하는 환원적 상태로 돌려보낸다. 이 배반 과정에서 몸은 가장 빨리 자기 확인과 회복을 해낸다.
하지만 회복된 자신은 곧 조금 전의 자기 지시를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이 난처한 상황에서 그 이성은 어떤 신호를 선택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선택은 과연 어떤 실천으로 몸을 이끌까.
The only rule applied in this work is to imitate. The information exposed through the body cannot be delivered, nor interpreted with language. The signals from the initiator pass through the other, so the recipients, but it eventually returns to the initiator himself. Thus the initiator becomes the recipient. If this ‘direct imitation’ circulates repetitively, the attempt to resemble another is reduced to a situation where this is no longer possible. In this process of betrayal, it is the body that mirrors and recovers oneself the fastest.
공동연출 이강일, 위성희, 장현준, 최승윤
움직임 위성희, 장현준, 최승윤
소리 이강일
발제 장현준
co-directed by Gangil Yi, Sung-hee We, Hyun-joon Chang, seung yoon Choi
performing by Sung-hee We, Hyun-joon Chang, seung yoon Choi
sound by Gangil Yi
concept by Hyun-joon Chang
4월 16-18일 2013, 페스티벌;봄, 국립극단 소극장 판, 서울
April 16-18 2013, Festival;Bom, Seoul
photo by Ok sang-hoon | photo by Ok sang-h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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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k sang-hoon |